전립비대증은 50대 이상 남성의 절반 이상이 겪는 아주 흔한 질환입니다. 초기에는 배뇨 불편으로 여겨 방치되기 쉽습니다. 초기에 알아차리고 관리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어요. 양성 전립선 비대증의 초기증상부터 진단, 치료, 관리법까지 자세하게 알아볼게요.
1. 양성 전립선 비대증이란?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생식기관으로, 방광 아래에 위치해 요도를 둘러싸고 있어요. 이 전립선이 나이가 들수록 서서히 커지는 현상이 바로 양성 전립선 비대증 BPH입니다. ‘양성’이라는 말처럼 암은 아니지만, 전립선이 커지면 요도를 압박하게 되고 이로 인해 소변을 보기 힘들거나 자주 가는 등의 불편함이 나타납니다. 단순한 노화로 보일 수 있지만, 일상생활의 불편함과 수면 질 저하, 그리고 방광 기능 이상 등 여러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방치하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2. 전립선 비대증 초기증상
양성 전립선 비대증은 아주 서서히 시작되기 때문에 증상을 알아차리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조용히 신호를 보내고 있는 전립선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 잔뇨감 : 소변 줄기가 약해지고 끊기는 느낌이 든다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다
- 야간뇨 : 밤에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된다
- 빈뇨 : 화장실에 자주 가는데 소변량은 적다
- 요절박 : 소변이 마려우면 참기 어렵고 갑자기 급해진다
이러한 증상은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심한 경우에는 소변을 전혀 보지 못하는 ‘요폐’ 상태로 이어질 수도 있어요. 때문에 단순 불편함으로 넘기기보다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3. 진단 방법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병원에서는 다음과 같은 검사로 전립선 비대증을 진단하게 됩니다. 이러한 검사들은 간단하면서도 통증이 거의 없어 부담 없이 받을 수 있어요. 무엇보다 빠른 진단이 치료 시기를 앞당기고, 더 큰 문제로 번지는 것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 문진 및 증상 설문지 IPSS : 배뇨 관련 증상과 일상생활 영향을 점검합니다.
- 직장수지검사 DRE : 손가락을 항문을 통해 넣어 전립선의 크기와 모양을 확인합니다.
- 전립선 초음파 검사 : 전립선의 크기 및 요 잔량을 파악합니다.
- 요속 검사 : 소변이 얼마나 빠르게 나오는지를 측정합니다.
4. 치료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양성 전립선 비대증은 증상의 정도와 생활 불편감에 따라 약물치료, 시술, 수술로 나뉘어 진행됩니다.
1) 약물치료
가장 먼저 선택되는 방법입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이 두 가지 약을 복합 처방받아 장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요. 대부분 부작용이 적고, 비교적 안전합니다.
- 알파 차단제 : 전립선 근육을 이완시켜 소변을 더 쉽게 볼 수 있게 합니다.
-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 : 전립선 크기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어요.
2) 최소침습 시술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부작용이 있는 경우, 전립선 조직 일부를 제거하거나 열을 이용해 크기를 줄이는 시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입원이 필요 없거나 짧은 경우가 많아 요즘 많이 시행되고 있어요.
3) 수술적 치료
전립선이 매우 크거나, 합병증(요폐, 방광손상 등)이 있을 경우 전립선 절제술을 시행합니다. 대표적인 수술은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 TURP로, 비교적 안전하며 효과가 확실해요.
5. 생활 속 관리법과 예방법
치료도 중요하지만, 생활습관 관리는 더 중요할 수 있어요. 약물치료와 함께 다음과 같은 생활 수칙을 실천하면 전립선 건강에 큰 도움이 됩니다.
- 물은 골고루, 너무 많이 마시지 않기 : 한 번에 많은 양의 물을 마시면 방광에 무리가 갈 수 있어요. 하루 6~8잔을 나눠서 마시는 게 좋아요.
- 취침 전 수분 섭취 줄이기 : 밤에 자주 깨는 야간뇨 예방을 위해 잠들기 2시간 전에는 물 섭취를 줄여보세요.
- 규칙적인 배변, 변비 예방 : 변비는 전립선과 방광을 압박할 수 있어요.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세요.
- 커피, 알코올, 매운 음식 줄이기 : 이 자극적인 음식들은 방광을 자극하거나 이뇨작용을 일으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6. 마무리 결론
양성 전립선 비대증은 중년 이후 남성이라면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변화입니다. 하지만 그 불편함을 당연하게 여기고 참고만 있다면, 건강의 균형이 무너질 수도 있어요. 혹시 오늘도 밤에 여러 번 깼거나, 화장실에서 오래 머물렀다면 이제는 전립선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세요. 전문의의 상담과 정기적인 검사, 그리고 작은 생활 습관의 변화만으로도 삶의 질이 훨씬 나아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스스로를 돌보는 따뜻한 마음입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그리고 나를 위해 전립선 건강도 꼭 챙겨주세요.